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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이의 50년 당구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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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복기 (복기할 이유, 방법, 결론, 요약)

경기가 끝나고 나면 사람들은 대개 마지막 장면만 기억한다.마지막 공을 놓쳐서 졌다, 그 공만 들어갔으면 이겼다는 식이다. 그런데 오랫동안 시합을 다녀보면 진짜 이유는 마지막 공이 아니라 그전에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경우가 훨씬 많다.초반에 흐름을 놓쳤거나, 어느 순간부터 판단이 조급해졌거나, 쉬운 공 하나를 무심코 놓친 것이 뒤에 가서 결과를 바꾼 것이다. 마지막 공은 그 흐름이 겉으로 드러난 지점일 뿐이지 원인 그 자체는 아닌 경우가 많다.나도 오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것을 여러 번 확인했다. 지고 나서 속상한 마음에 마지막 공만 계속 떠올리다 보면 정작 경기 전체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는 놓치게 된다.그래서 나는 경기가 끝나면 그날 바로, 혹은 적어도 그날 안에는 반드시 한 번 경기 전체를 되짚어보는 ..

경기 운영 2026. 9. 21. 01:45
오늘 공이 안맞아 왜? (이유,방법,평상심유지)

실력은 매일 같은 상태가 아니다당구를 오래 치다 보면 누구나 이상한 경험을 한다. 어제는 정말 잘 쳤다.공도 잘 맞았고 두께도 좋았고 힘 조절도 잘됐다. 그런데 다음 날 당구장에 가서 큐를 잡아보면 완전히 다르다.어제 그렇게 잘 되던 공이 하나도 안 된다. 내 실력이 갑자기 떨어졌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나는 50년 가까이 당구를 치면서 이런 일을 수도 없이 경험했다. 그런데 지금은 안다.대부분의 경우 실력이 하루 만에 사라진 것이 아니다. 사람의 몸은 매일 똑같지 않다.잠을 충분히 잔 날과 피곤한 날이 다르고 집중력이 좋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도 다르다. 당구는 정확한 두께와 힘 조절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이런 작은 차이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그래서 하루의 결과만 가지고 자신의 실력을 ..

경기 운영 2026. 9. 17. 15:06
멘탈은 마음가짐이 아니다(붕괴,만들기,실력)

나도 처음엔 멘탈이 강한 줄 알았다. 당구를 치다 보면 나는 멘탈이 약해서 경기만 하면 못 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당구는 멘탈 싸움이니까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한다는 말도 흔하다. 나도 오랫동안 당구를 치면서 멘탈이 중요하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을 돌아보면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멘탈은 마음만 굳게 먹는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좋은 기본기와 반복연습, 경기 경험, 그리고 자신만의 루틴이 함께 쌓여야 한다. 당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 나는 겁이 별로 없었다.어려운 공이라고 쉽게 포기하지 않았고 안 되면 될 때까지 쳤다. 그때는 내가 멘탈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실제 경기장에 들어가 보니 이야기가 완전히 달랐다. ▶ 짧은 요약: 겁 없이 도전하던 초보 시절엔 스스로 멘탈이 강..

경기 운영 2026. 9. 16. 01:33
공격보다 중요한 판단 (수비, 기회, 공격)

항상 공격적으로 치는 것이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당구를 처음 배울 때는 누구나 공격을 좋아한다.공이 보이면 치고 싶고, 조금 어려워 보여도 성공시키고 싶다. 어려운 공을 성공시키면 기분도 좋고 내가 당구를 잘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그런데 당구를 오래 치고 경기 경험이 많아지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당구는 잘 치는 것만큼 잘 참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때로는 공격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공격이 될 수도 있다.당구를 치다 보면 눈앞에 어느 정도 칠 수 있을 것 같은 공이 보인다. 그러면 바로 큐를 잡고 싶어진다.하지만 그 공을 성공시키지 못했을 때의 결과까지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실패하면 상대에게 어떤 공이 남는가.상대가 쉬운 공을 받게 되는가, 아니면 여전히 어려운 상황..

경기 운영 2026. 9. 15. 18:59
은메달을 놓친 한 공 (간절함,아쉬움,침착함)

사람은 누구나 평생 잊지 못하는 기억들이 몇 개씩은 가지고 있을 거다. 좋은 기억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고, 나쁜 기억은 악몽같이 남을 것이다. 나에게도 정말 악몽 같은 기억이다. 기억하고 싶지는 않지만, 잊을 수 도 없는 기억이다. 마지막이라 더 간절했던 대회 당구를 오래 치다 보면 잘한 경기보다 못한 경기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때가 있다.특히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경기라면 더욱 그렇다. 나에게는 2024년 전국체전이 그랬다.경남에서 열리는 대회였고 나에게도 마지막 출전이 될 대회였다. 그동안 전국대회에 여러 번 참가했지만 가장 큰 대회인 전국체전에서는 아직 메달이 없었다.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훈련도 열심히 했다.경기 장소는 김해체육관이었는데, 예전에 처음 체육관 시합에..

경기 운영 2026. 9. 15. 11:24
체육관시합 만 가면 무너지는 이유와 극복,(경험부족, 환경극복, 루틴과멘탈 관리)

첫 체육관 시합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다 당구를 오래 치다 보면 참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당구장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공을 잘 치는데 시합장에만 가면 갑자기 공이 안 맞는다. 나도 그런 경험을 아주 심하게 했다.처음 장애인 체육대회에 참가했을 때였다. 나는 평소 당구장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시합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는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체육관에 들어가 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당구대부터 달라 보였다. 시합 전날 설치한 당구대에는 새 천이 깔려 있었고, 조명도 천장 높은 곳에 있었다. 당구대 주변 공간도 넓었고 공이 부딪히는 소리까지 평소와 달랐다. 그 모든 것이 달라 보였다. ▶ 짧은 요약: 낯선 환경과 시합이라는 긴장감이 겹치면서 평소 실력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경기 운영 2026. 9. 15. 08:53
3쿠션 경기 이닝 관리와 평균 득점률(애버리지) 향상 공식, ( 이유, 습관, 멘탈 )

3쿠션 실력을 나타내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는 한 판의 승패가 아닌 '애버리지(Average, 이닝당 평균 득점)'입니다. 애버리지를 올리기 위해서는 화려한 난구 성공률보다 '기회 공에서의 확실한 득점'과 '공타 이닝을 줄이는 이닝 관리'가 핵심입니다. 50년 당구 구력으로 체득한 이닝 관리 전략과 애버리지 0.1을 올리기 위한 실전 플레이 노하우를 정리합니다. 애버리지(Average)가 당구 실력의 진짜 척도인 이유 동호인들 사이에서 흔히 몇 점을 치는지 나타내는 '수지'는 당구장마다, 혹은 함께 치는 상대에 따라 고무줄처럼 변하곤 합니다. 하지만 애버리지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애버리지의 정의: 총 득점 수를 총 이닝 수로 나눈 값입니다. (예: 25점을 25이닝 만에 끝내면 애버리지 1.00..

경기 운영 2026. 9. 1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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