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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돌이의 50년 당구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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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보다 사람 (배움, 관계, 사람)

잘 치는 사람과 좋은 사람은 다르다. 당구장을 오래 다니다 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게 된다.당구를 잘 치는 것과 좋은 사람인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실력이 아주 뛰어난데도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자기 자랑만 늘어놓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실력은 평범해도 늘 예의 바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사람이 있다.나는 당구장을 오래 운영하면서 이런 다양한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 처음 당구를 배울 때는 실력이 좋은 사람이 곧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다.나도 젊었을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잘 치는 사람 앞에서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고, 실력이 부족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여기기도 했다.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구 실력과 인간적인 됨됨이는 전혀 별개의 영..

당구 이야기 2026. 9. 16. 07:56
실수한 공을 기억 하라 (문제, 기록, 실력)

잘 친 공은 잊고 실수한 공은 오래 남는다. 당구를 오래 치다 보면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아주 잘 쳤던 공은 며칠만 지나도 잘 기억나지 않는데, 실수했던 공은 몇 년이 지나도 생생하게 떠오른다는 것이다. 나에게도 그런 공들이 여럿 있다.중요한 순간에 놓쳤던 공, 이상하게 힘 조절을 잘못했던 공, 두께를 완전히 잘못 봤던 공 같은 것들이다. 처음에는 이것이 그냥 안 좋은 기억이라서 오래 남는다고만 생각했다.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현상이 오히려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잘 친 공은 이미 내가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오래 기억할 필요가 없다.반면 실수한 공은 아직 내가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문제이기 때문에 머릿속에 계속 남아 있는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고 나서부터 나는 실수를..

당구 기본기 2026. 9. 16. 04:23
멘탈은 마음가짐이 아니다(붕괴,만들기,실력)

나도 처음엔 멘탈이 강한 줄 알았다. 당구를 치다 보면 나는 멘탈이 약해서 경기만 하면 못 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당구는 멘탈 싸움이니까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한다는 말도 흔하다. 나도 오랫동안 당구를 치면서 멘탈이 중요하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을 돌아보면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멘탈은 마음만 굳게 먹는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좋은 기본기와 반복연습, 경기 경험, 그리고 자신만의 루틴이 함께 쌓여야 한다. 당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 나는 겁이 별로 없었다.어려운 공이라고 쉽게 포기하지 않았고 안 되면 될 때까지 쳤다. 그때는 내가 멘탈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실제 경기장에 들어가 보니 이야기가 완전히 달랐다. ▶ 짧은 요약: 겁 없이 도전하던 초보 시절엔 스스로 멘탈이 강..

경기 운영 2026. 9. 16. 01:33
3쿠션 키스(Kiss)제거(원인,분리공식,실전루틴)

개요 & 요약 3쿠션 경기에서 시스템 계산과 정교한 스트로크로 완벽한 궤적으로 수구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1적구가 굴러와 수구가 부딪히는 '키스(Kiss, 충돌)'로 인해 득점에 실패하면 허탈감이 크게 남습니다. 키스는 운이 나빠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1적구의 이동 동선과 수구의 이동 동선이 만나는 지점을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키스는 수구와 1적구 간의 충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1적구와 2적구(목적구) 간의 충돌도 많습니다. 50년 당구 구력으로 정립한 키스 제거의 핵심 원리와 1적구를 먼저 보내거나 늦게 보도하는 실전 분리 공식법을 공개합니다. 키스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과 오해 모든 공이 다 키스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동호인이 수구의 궤적 (내 공이 굴러가는 길)..

3쿠션 시스템 2026. 9. 15. 22:31
공격보다 중요한 판단 (수비, 기회, 공격)

항상 공격적으로 치는 것이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당구를 처음 배울 때는 누구나 공격을 좋아한다.공이 보이면 치고 싶고, 조금 어려워 보여도 성공시키고 싶다. 어려운 공을 성공시키면 기분도 좋고 내가 당구를 잘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그런데 당구를 오래 치고 경기 경험이 많아지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당구는 잘 치는 것만큼 잘 참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때로는 공격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공격이 될 수도 있다.당구를 치다 보면 눈앞에 어느 정도 칠 수 있을 것 같은 공이 보인다. 그러면 바로 큐를 잡고 싶어진다.하지만 그 공을 성공시키지 못했을 때의 결과까지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실패하면 상대에게 어떤 공이 남는가.상대가 쉬운 공을 받게 되는가, 아니면 여전히 어려운 상황..

경기 운영 2026. 9. 15. 18:59
3쿠션 표준당구용어 사용 (이유, 실천방법, 결론)

개요 & 요약 당구장은 오랫동안 우리 삶의 정겨운 소통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에는 구시라시, 히키, 오시, 다마, 마와시, 시나브로 변형된 일본어 표현이 깊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당구가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잡고 올바른 당구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매일 쓰는 당구 용어부터 바르게 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50년 당구 인생을 돌아보며 흔히 사용되던 대표적인 일본어 잔재 용어들과 이를 대체하는 정확한 표준 당구 용어(국어 및 국제 표준어)를 정리합니다. 당구 용어 정립이 필요한 이유 오랜 세월 습관처럼 써온 용어를 바꾼다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올바른 용어 사용은 당구의 스포츠적 가치를 올려줍니다. 젊은 세대 및 대중과의 소통 확대 은어나 일본어 잔..

당구 이야기 2026. 9. 15. 16:30
실력이 멈춰버린 중수가 다시 고수로 가는 방법, ( 원인, 과정, 자신감, )

당구를 오랫동안 치다 보면 '저 친구 실력이 엄청 늘었구나', '저 사람은 몇 년째 같은 점수네' 하는 이야기들을 합니다. 실력이 멈춰버린 사람들 중 어떤 이는 "처음 2~3년 까지는 느는 것 같더니, 그 이후 20년 넘게 그 점수 그대로다."라고 합니다. 이런 분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대부분 연령대가 높으신 분, 누가 봐도 어색한 자세나 샷질을 하는 분, 고수가 보면 기본기가 안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주의사람들의 조언을 잘 듣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도 수지를 올릴 수 있는데 하는 안타까움에 고수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적어 봅니다. 원인은 편한 방식만 고집하면 실력은 거기서 멈춘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편한 방식으로 하려고 한다. 당구도 마찬가지다.편하게 서고, 익숙한 방식으로 큐..

당구 기본기 2026. 9. 15. 14:25
은메달을 놓친 한 공 (간절함,아쉬움,침착함)

사람은 누구나 평생 잊지 못하는 기억들이 몇 개씩은 가지고 있을 거다. 좋은 기억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고, 나쁜 기억은 악몽같이 남을 것이다. 나에게도 정말 악몽 같은 기억이다. 기억하고 싶지는 않지만, 잊을 수 도 없는 기억이다. 마지막이라 더 간절했던 대회 당구를 오래 치다 보면 잘한 경기보다 못한 경기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때가 있다.특히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경기라면 더욱 그렇다. 나에게는 2024년 전국체전이 그랬다.경남에서 열리는 대회였고 나에게도 마지막 출전이 될 대회였다. 그동안 전국대회에 여러 번 참가했지만 가장 큰 대회인 전국체전에서는 아직 메달이 없었다.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훈련도 열심히 했다.경기 장소는 김해체육관이었는데, 예전에 처음 체육관 시합에..

경기 운영 2026. 9. 15. 11:24
체육관시합 만 가면 무너지는 이유와 극복,(경험부족, 환경극복, 루틴과멘탈 관리)

첫 체육관 시합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다 당구를 오래 치다 보면 참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당구장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공을 잘 치는데 시합장에만 가면 갑자기 공이 안 맞는다. 나도 그런 경험을 아주 심하게 했다.처음 장애인 체육대회에 참가했을 때였다. 나는 평소 당구장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시합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는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체육관에 들어가 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당구대부터 달라 보였다. 시합 전날 설치한 당구대에는 새 천이 깔려 있었고, 조명도 천장 높은 곳에 있었다. 당구대 주변 공간도 넓었고 공이 부딪히는 소리까지 평소와 달랐다. 그 모든 것이 달라 보였다. ▶ 짧은 요약: 낯선 환경과 시합이라는 긴장감이 겹치면서 평소 실력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경기 운영 2026. 9. 15. 08:53
실력이 안 느는 이유,(기본기,연습방법,결론)

오래 쳤다고 잘 치는 것은 아니다 당구장에 가면 당구를 오래 쳤다는 사람을 흔히 만난다.당구 친 지 10년 됐다, 20년 넘게 쳤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당구를 친 기간과 실력이 꼭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10년을 쳤는데도 비슷한 수준에 머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몇 년밖에 치지 않았는데도 빠르게 실력이 올라가는 사람도 있다. 나 역시 오랫동안 당구를 치면서 그 이유를 많이 생각해 봤다. 처음에는 나도 당구를 많이 치면 자연스럽게 잘하게 되는 줄 알았다.17살에 당구를 시작했을 때는 짧은 시간에 실력이 빠르게 올라갔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믿었다. 그런데 20년 가까이 당구를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고 선수들과 직접 경기를 해보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나는 당구를 잘 친다고 생..

당구 기본기 2026. 9. 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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